하고게스트하우스
여행자에게 건네는 조용한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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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튼 너머로 햇살이 들어오는 침실 |
'그녀는'
그림을 그리고 사진 찍기를 좋아했다.
아름다운
마음을 그리고 싶던 그녀의 눈에 보인 것은 아름다운 지구의 모습들
'그는'
사람을 담는 일을 하고 싶었다.
그래서 집을 짓고 시를
쓰기 시작했다.
그러다 사람을 담는 가장 큰 집이 지구임을
깨달았다.
이제 '두사람은'
아름다운 지구 한켠 통영에서 여행자의 마음을
담고 있다.

삶의 방향을 바꾼 '그녀'의 눈에 비친 풍경
그녀는 그림을 그리고 사진을 찍는 사람이었다. 자연의 빛, 사람의 표정,
구름의 결 같은 섬세한 장면을 담는 일에 기쁨을 느꼈고, 그 안에서
아름다움을 찾았다. 하지만 어느 날부터, 그녀는 단순한 피사체를 넘어
‘마음’을 그리고 싶어졌다. 그림을 그리며 발견한 것은,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건 결국 ‘사람의 마음’이라는 사실이었다. 그녀는 그렇게 예술을
넘어 삶을 담기 시작했다. 그리고 어느 날, 바다를 바라보는 조용한
골목에서, 사람의 마음이 스며들 수 있는 공간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림에서 마음으로 향한 시선
사진보다 깊은 풍경, 사람의 내면
그리움을
담는 공간을 꿈꾸다
사람을 담고 싶던 '그'는 시를 쓰고 집을 지었다
그는 사람을 이해하고 싶었다. 말보다 더 조심스러운 마음을, 말보다 더
깊은 온기를. 그래서 시를 썼고, 그 시는 곧 공간의 언어가 되었다. 그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람을 담는 법을 배워갔다. 그것은 커다란 건축물이
아닌, 작지만 조용한 쉼이 가능한 집이었다. 그러다 그는 문득 깨달았다.
사람을 담는 가장 큰 집은, 어쩌면 이 지구 자체라는 것을. 지구라는
거대한 집에서, 서로 다른 이들이 잠시 머물다 가는 작은 방 하나를
꾸리는 것. 그것이 그가 하고 싶은 일이었다.
시에서 집으로, 감성의
확장
존재와 쉼, 그 경계를 설계하다
“사람을 담고 싶다”는 진심이 만든
공간
이제 두 사람은, 통영의 한켠에서 마음을 담고 있다
그리고 지금, 그녀와 그는 통영 바닷가 조용한 골목의 한 집에서 함께
머문다. 그들이 함께 꾸린 그 집은 ‘하고게스트하우스’라는 이름으로
수많은 여행자들의 하루를 담아내고 있다. 이곳은 단지 잠만 자는 곳이
아니다. 그림을 그리고, 시를 쓰며 시작된 이 공간은 지친 여행자가
조용히 숨을 고르고, 스스로를 다시 만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그녀는
여전히 눈으로 아름다움을 그리고, 그는 여전히 마음으로 사람을 품는다.
그들의 방식은 조용하지만 깊고, 소박하지만 진심이 담겨 있다.
바닷바람
스며드는 골목의 집
마음이 쉬어갈 수 있는 공간
여행자의 마음을 담는
따뜻한 환대